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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법조·정계 다양한 경력 쌓아

등록 2014-05-29 20:17

[6·4 지방선거 후보 탐구] 김기현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
정치에 대한 꿈으로 변호사 돼
3선 달리며 정책위 의장까지 맡아
“의정경험 고향 위해 쓰려고 출마”
김기현(55)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는 경력이 화려하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판사·변호사를 거쳐 3선 국회의원과 집권 여당의 정책위 의장까지 지냈다. 여기에 더해 그는 재산도 많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액수만 66억원이 넘는다. 그는 “국회의원 하기 전 변호사로 활동할 때 벌었던 소득”이라고 했다.

그는 1959년 울산 북구 강동동 어촌에서 멸치어업을 하던 집안의 3남4녀 중 다섯째(2남)로 태어나 부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1년 재수 끝에 서울대 법대에 입학해 서울대 대학원 재학 중(1983년)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군법무관을 거쳐 1989년 대구지법 판사로 법조계에 첫발을 디뎠다.

“꼼꼼하고 균형감을 중요시하는 성격에 맞아” 판사를 선택했다는 그는 4년 만인 1993년 고향 울산(부산지법 울산지원) 근무 중 변호사로 개업했다. 그는 최근 펴낸 자서전 <힘차게 흘러가고 뜨겁게 포옹하라>에서 “고교 시절부터 계속 잃지 않은 정치에 대한 꿈을 가지고” 변호사가 됐다고 했다. 결국 그는 변호사 생활 11년 만인 2004년 본격 정치인의 길로 들어선다.

정치입문 통로는 2004년 제17대 총선. ‘차떼기’ 대선자금 비리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 국회 통과 뒤 역풍에 몰린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에 원내 다수당 자리를 내줬던 그 선거에서다. 그는 울산 남구가 2개 선거구로 분리되자 그 한 곳을 지역구로 해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그는 19대 총선까지 3선 가도를 달리며 국회 운영위와 지식경제위 간사, 한나라당 대변인에 이어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엔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을 맡았다.

이런 그가 스스로도 ‘정치인생 10여년을 중간결산하는 변곡점’(앞의 책)이라고 했듯이,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입문 10년 만에 중앙무대에서 지방자치로 눈을 돌렸다. 그는 “지난 10년간 쌓은 의정활동 경험과 중앙과의 네트워크를 토대로 고향 울산의 미래를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의 출마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부터 ‘불공정 경선’ 시비를 불렀다. 최근 국회 부의장이 된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이 오래 전부터 울산시장에 뜻을 두고 출마 준비를 해오다 지난 2월 출마선언 10여일 만에 돌연 출마포기로 돌아선 뒤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최근엔 그가 울산 도심에 소유한 상가건물의 미등기 문제에다 입주 업소의 성매매 의혹도 불거졌다. 그는 새누리당 예비경선(컷오프) 판정을 앞둔 3월25일 12년 동안 미등기 상태였던 건물의 등기와 등록세 납부를 끝내 이런 의혹을 불식하려 애썼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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