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쪽 양창식 고창근 강경찬
진보쪽 이석문…오차범위 접접
진보쪽 이석문…오차범위 접접
진보 성향의 후보와 보수 성향의 후보가 맞붙은 제주도 교육감 선거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후보별 지지도를 보면 출마 후보 4명이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은 지금까지 보수 성향의 교육감이 강세를 보여온 지역으로 진보 성향의 후보가 없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후보가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라일보>와 <케이시티브이>(KCTV) 제주방송이 24~25일 ㈜코리아리서치센터에 맡겨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진보 성향의 이석문 후보가 24.1%로 1위를 차지했고, 보수 성향의 양창식 후보 22.6%, 고창근 후보 22.3%, 강경찬 후보 15.2%가 뒤를 이었다. 부동층은 15.9%로 나타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방송>(JIBS)과 <제주일보>가 25~26일 ㈜리서치앤리서치에 맡겨 실시한 조사에서는 양 후보가 20.0%로 1위를, 그다음이 이 후보 16.2%, 고 후보 16.1%, 강 후보 12.7%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35%였다.
이 후보와 양 후보의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4명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30%대에 이르는 부동층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시민사회단체와 양대 노총의 지지를 받고 있다. 양 후보는 보수단체에 의해 보수 단일후보로 추천됐다. 고 후보는 제주도 교육청 교육국장을, 강 후보는 교육의원을 역임하면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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