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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입선발고사 폐지” “현행 유지하면서 보완을”

등록 2014-05-22 23:27수정 2014-05-22 23:47

제주서 처음 열린 찾아가는 법정 22일 오후 제주시 우도면 우도중학교 대강당에서 우도해운과 우림해운이 제3의 선사 우도랜드의 ‘어항시설 사용 및 점용허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제주시를 상대로 낸 소송의 3차 공판이 열리고 있다. 이 공판은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찾아가는 법정’이다.  제주/연합뉴스
제주서 처음 열린 찾아가는 법정 22일 오후 제주시 우도면 우도중학교 대강당에서 우도해운과 우림해운이 제3의 선사 우도랜드의 ‘어항시설 사용 및 점용허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제주시를 상대로 낸 소송의 3차 공판이 열리고 있다. 이 공판은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찾아가는 법정’이다. 제주/연합뉴스
교육감선거서 핵심쟁점화
강경찬 “평준화지역 정원 늘리기”
고창근 “읍·면학교 질 강화”
양창식 “고입제도개선위 개설”
이석문 “경쟁 너무 심해…전면개혁”
올해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을 희망했으나 탈락한 응시생은 192명에 이르렀다. 이는 2011학년도 234명이 탈락한 이후 최대 규모다. 제주도 교육청의 통계를 보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 동안 제주시 평준화지역 일반계고 탈락자가 평균 158명에 이르고 있다.

전국적으로 고입 선발고사를 치르는 지역은 제주, 경북(일부 지역), 세종, 울산, 전남, 전북, 충남, 충북 등 8개 지역이다. 탈락자 비율은 제주도가 5.9%로 가장 높고 그다음이 울산(1.7%)이다.

이 때문에 제주시내 일반계고를 지원했다가 탈락하는 학생들은 읍·면지역 일반계고나 특성화고에 진학하고 있다. 학교 현장과 학부모들은 제주지역의 고교 입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번 제주도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들의 핵심공약도 고교 입시 제도의 개선 방안이다. 이석문 후보는 고교 입시 제도인 연합고사 제도의 전면적 개편을,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선 현행 유지 후 보완’을 들고나왔지만 후보들마다 조금씩 방안이 달랐다.

강경찬 후보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보완하는 게 바람직하다. 평준화지역 정원을 다소 늘리고, 인근에 있는 일반계 학교를 평준화지역으로 편입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며 ‘선 현행 유지 후 보완’ 입장을 제시했다.

양창식 후보는 “고입제도의 개선 시점에 와 있다. 해마다 고입제도 개선 논의가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이보다 더 나은 제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연합고사 실시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고입제도개선위원회를 만들어 임기 초반에 새로운 방안을 찾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근 후보는 “고교 입시 제도는 근본적으로 도심지역으로 인구가 집중해 일어나는 현상이며, 교육 수요자들이 일반계 고교에 진학하려는 욕구가 강해 생긴 문제다. 동 지역에 있는 특성화고나 일반계고의 학급을 조정하겠다. 1차적으로 읍·면 학교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반면 이석문 후보는 전면 혁신을 통해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제주에서는 대학보다 고등학교 들어가기가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행 고입제도는 전국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이다. 일반계 고교에 진학하기 위해 제주도내 중학생들은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심지어 일반계 고교에 들어가기 위해 중학교 3학년 때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다가 돌아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고입제도 개선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고입제도개선위원회를 만들겠다. 이를 통해 연합고사 폐지와 일반계고 확대 등 고입제도와 관련한 현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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