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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진보정당들, 이번엔 서울시의회 진입?

등록 2014-05-22 22:41수정 2014-05-23 19:56

2010년 구의원 9명 당선 그쳐
통합진보당·정의당·노동당 등
올핸 수십명 서울시의회 도전
녹색당도 처음으로 후보 3명 내
“다양한 정당 후보들이 골고루 의회에 들어가야 의회를 개혁하고 동네를 바꿀 수 있지 않겠어요?”

서울 관악구의원 선거에 나선 이동영(42·가 선거구) 정의당 후보는 이번이 세번째 출마다. 정확히는 ‘3선’에 도전한다. 거대 야당의 틈새를 뚫고 진보정당·소수정당이 풀뿌리 의회에 진출하기 쉽지 않은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든 도전이다. 진보정당 후보들은 2010년 지방선거에선 단 1명도 서울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고, 구의회 진출도 9명에 그쳤다.

22일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생활 공약’을 내걸고 주민 속으로 뛰어든 진보정당 후보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이수정(42·마포4) 통합진보당 후보는 4년 만에 다시 서울시의회의 문을 두드린다. 상암동 박정희 기념관을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으로 바꾸자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 후보는 “당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주민 이야기를 경청하고 쓴소리도 새겨듣는다”고 말했다. 정의당 광역비례대표 1번 후보로 나선 김진선(59) 후보는 서울지하철노조 1호선 역무지회장 출신이다. “지하철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서울시의원 선거에 25명, 구의원 선거에 57명의 후보가 나섰다. 정의당은 각각 3명, 21명이 출마했다.

그나마 통일된 정당 기호(통합진보당 3번, 정의당 4번)를 가진 두 당과 달리, 원외 정당인 노동당과 녹색당의 후보들은 그야말로 고군분투 중이다.

서울 지역에 모두 27명의 후보를 낸 노동당 후보 가운데는 서울시가 추진했던 사업의 직접 당사자들이 포진해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서울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의 배옥식(54·송파2) 후보, 청계천 상인 대표 출신으로 가든파이브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고 있는 안규호(63·송파4) 후보 등이다. 김상철 노동당 사무처장은 “아직은 원내에 진입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은 이슈에 대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지방선거를 치르는 녹색당은 서울 지역에 3명의 후보가 나섰다. 광역비례대표 후보로 나온 이유진(39) 후보는 “지역 주민으로서 살고 싶은 동네를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정태우 음성원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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