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4명 ‘독립연대’ 모임
이장·미화원 등 경력도 이채
이장·미화원 등 경력도 이채
“시민들은 정당을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정당이 선거철에만 시민을 원할 뿐입니다.”
강원 춘천시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도전한 후보 4명의 모임인 ‘지역정치독립연대’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풀뿌리 생활정치’ 목적으로 연대를 하고 있다.
다양한 경력이 재미있다. 나 선거구 김진호(52) 후보는 막국수집을 운영하는 동네 이장 출신이다. 라 선거구 송광배(48) 후보는 환경미화원, 바 선거구 경승현(57) 후보는 전 전국공무원노조 춘천시지부장, 사 선거구 김재관(53) 후보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운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다.
이들은 지난 21일 춘천 소양강처녀상 앞에서 ‘소’박한 선거, ‘양’심에 따른 선거, ‘강’자는 겸손한 선거, ‘처’음 출마한 후보는 참다운 정치를 배울 수 있는 선거, ‘여’기저기 빠짐없이 골목을 살피는 생활정치를 위한 정책선거의 앞글자를 딴 ‘소·양·강·처·녀’ 선거운동을 발표했다. 충북에서도 시민단체 활동가와 시민 등이 꾸린 충북시민정치네트워크의 시민후보로 뽑힌 김현기(청주 다), 박종영(괴산 가), 이상정(음성 가) 등 무소속 후보들도 무소속 바람몰이를 예고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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