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채상원, 이현주, 서동완, 정지숙
채상원·이현주·서동완 선택
정지숙은 비례대표 후보에
정지숙은 비례대표 후보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합진보당·정의당·노동당 등 진보3당의 전북 군산지역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군산시지부는 군산시의원 사선거구에 채상원(45·노동당) 후보, 군산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정지숙(43·정의당) 후보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또 통합진보당을 후보 자격 논란 때문에 탈당한 이현주(42)·서동완(44) 후보가 각각 전북도의원 군산4선거구와 군산시의원 아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북도의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고, 서 후보는 군산시의회 재선 의원이다.
군산지역의 진보3당 단일화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동안 8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가능했다. 민주노총 군산시지부는 “그동안 의정활동을 잘했던 이현주·서동완 후보가 통합진보당에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해서 민주노총 후보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두 후보는 무소속이지만 민주노총 조합원으로서 우리의 목표인 노동자 삶의 질을 높이고, 보수정치권을 개혁하는 입장이라면 민주노총 후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춘 민주노총 군산시지부장은 “군산에서부터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뤄서 다시 희망을 주는 진보정치를 건설하자는 데 서로 공감했다. 함께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진보진영이 하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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