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경선에 반발 33명 참여
새정치민주연합 경선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북 전주지역 후보들이 ‘무소속 연합’으로 뭉쳤다.
무소속 연합을 결성한 전주 선거구 옛 새정치계·민주계 후보 33명은 21일 “전북의 새 정치를 살리고자 공동행동에 나선다. 유권자들이 더이상 ‘묻지마 투표’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연대해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도의원 공천 과정에서 제 사람 심기를 위한 온갖 이간질을 일삼았으며, 참일꾼들을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제거하는 등의 작태를 보였다. 시민과 함께 싸워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안철수·김한길 대표 사퇴 △기득권 연장 음모 규탄 △시민 중심의 정치혁명 실현 △임정엽 전주시장 후보 중심의 공동행동 등 4개항을 채택했다.
그러나 야당 텃밭인 전북에서 ‘기호 2번’의 영향력은 여전한데다 경선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후보들까지 합류하면서 무소속 연합을 이합집산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무소속 연합 행보가 선거에 영향을 끼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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