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인천 지역 야권 단일후보인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와 조택상 동구청장 후보(정의당), 고남석 연수구청장 후보(새정치민주연합), 배진교 남동구청장 후보(정의당)는 1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당의 후보들이 힘을 합쳐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박근혜 정부를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전날 송영길 시장 후보 단일화 이어
동구·남구·연수구 구청장 후보 확정
중구 등 7곳은 새정치 후보가 나서
동구·남구·연수구 구청장 후보 확정
중구 등 7곳은 새정치 후보가 나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인천 지역 구청장에 당선된 진보정당 소속 구청장 2명이 6·4지방선거에서도 야권단일후보로 나섰다. ‘수도권 첫 진보구청장’으로 불렸던 이들이 재선에 성공할지 관심을 끈다.
정의당 소속인 조택상(55) 인천 동구청장과 배진교(46) 남동구청장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경선을 통해 16일 두 당의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이들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현대제철 노조위원장 출신인 조 청장은 새누리당 이흥수(54) 후보, 무소속 전용철(54) 후보와 겨룬다. 남동구에서는 배 청장이 새누리당 인천시당 부위원장인 장석현(59)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연수구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고남석(56) 구청장이 정의당 후보를 누르고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15일 오전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사퇴하고 송영길 후보로 인천시장 후보 단일화를 결정한 데 이어 3명의 구청장 후보도 결정함으로써 양 당의 인천지역 후보단일화는 마무리됐다. 중구 등 나머지 7곳의 구청장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선다.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와 조택상 동구청장 후보(정의당), 고남석 연수구청장 후보(새정치민주연합), 배진교 남동구청장 후보(정의당)는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당의 후보들이 힘을 합쳐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박근혜 정부를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당은 15일 3개 기초단체장에 대한 후보 단일화 경선을 벌여 이들 세 후보를 확정했으며, 경선에 참여했던 양당 후보들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두 당은 야권단일 후보 당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후보는 “4년전 지방선거에서 야권단일 후보로 당선된 후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단일후보가 성사됐을 것”이라며 “4년전과 같이 모두 당선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양당의 정책연대를 통해 분야별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정책연대에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복 새정치연합 인천시당 공동대표는 “최대한 지원해 이들이 모두 당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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