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재갑, 탁대학, 강필구
6·4 지방선거 이색 후보 선거부활 첫해부터 당선된 6선 의원들
6·4 지방선거에서 7선 지방의원이 탄생할까?
지방선거가 부활한 1991년부터 쉬지 않고 내리 6차례 당선된 6선 지방의원은 이재갑(60·사진) 경북 안동시의원, 탁대학(64·사진) 전 경북 문경시의원, 강필구(63·사진) 전남 영광군의원 등 전국에서 통틀어 3명이다.
이 의원은 15일 후보등록을 하고 안동시 라선거구(녹전·와룡·도산·예안·길안·임동면)에서 전국 최다선인 7선에 도전했다. 그는 37살 때인 1991년 녹전면 선거구에 출마해 안동시의회에 첫발을 내디딘 뒤 95년, 98년, 2002년, 2006년, 2010년 등 6차례 선거에서 내리 당선됐다. 2004년부터 2년간 안동시의회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방선거에 정당공천제가 도입된 2006년부터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2차례 당선됐지만, 이번엔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문경에서 내리 6선 기초의원을 지낸 탁 전 의원은 한 체급 높여 이번엔 광역의원인 경북도의원에 후보등록을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시의원을 사퇴했다. 탁 전 의원은 15년 동안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1991년부터 6차례 시의원을 지냈으며, 문경시의회 의장을 2차례 역임했다. 도의원 선거에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강 의원은 4명을 뽑는 영광군 가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7선에 도전한다. 그는 91년부터 같은 선거구에서 내리 6차례 당선됐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세가 강한 영광에서 2010년 무소속으로 당선된 데 이어 이번에도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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