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왼쪽)과 안희정(오른쪽) 후보
6·4 지방선거 오늘의 말말말 충남도지사 후보
15일 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후보들 저마다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조용한 선거’를 약속하고 있지만 이미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49) 후보와 새누리당 정진석(54) 후보는 이날 표심을 겨냥한 말들을 일제히 쏟아냈다. 정 후보 쪽 출사표는 지난달 30일 당내 경선 뒤 소감과 이날치 자료, 안 후보의 경우는 출마 기자회견문을 간추렸다. 안 지사는 도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도자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정 후보는 도민의 삶을 직접 현장에서 챙기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정진석
“기본이 튼튼한, 원칙을 지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 이것이 우리가 건설해야 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충남의 미래다.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존경받고 건전한 상식을 지키는 보통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 지방이 현장이다. 중앙정부에만 맡겨둘 수는 없다. 210만 우리 도민들의 삶의 현장과 안전을 직접 챙기는 ‘현장 도지사’가 되겠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제대로 하는 도지사가 되겠다. 엉뚱한 데 정신이 팔려 도지사 본연의 업무를 망각하지 않겠다. 기본이 바로 선, 새로운 충남을 만들겠다. 모처럼 맞은 충청시대에 제대로 부합하는 도지사가 되겠다.”
안희정
“민선 5기 도정의 설계도를 만들었으니, 민선 6기에는 도면에 따라 멋진 건물을 만들어가야 한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뿌린 씨앗이 꽃피고 열매 맺는 두번째 임기가 되도록 하겠다. 거리에서 골목까지 생활 안전과 치안이 지켜지고, 재난과 질병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 충남’, 도민의 참여를 더욱 확대시키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더 좋은 민주주의 충남’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진보-보수를 통합으로 이끄는 합리적이며 민주적인 도지사,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로 성장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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