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무소속과 접전 예상
새정치민주연합이 전북 기초단체장 14곳의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김춘진 새정치연합 전북도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4일 도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개 선거구별로 최종 경선에 오른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00% 국민여론조사를 진행해 익산 이한수(53.8%), 정읍 김생기(56.4%), 김제 박준배(58%), 진안 이명노(58.4%), 순창 황숙주(73.9%) 후보를 각각 선출했다”고 밝혔다.
장수 장영수(52.4%), 부안 이병학(58.1%), 군산 문동신(52.4%), 완주 국영석(54.8%) 후보도 새정치연합의 기초단체 후보로 결정됐다.
이로써 단수로 추천된 전주·남원·부안·고창·무주 등 5곳을 포함한 전북지역 14곳의 시장·군수 후보 선출이 모두 마무리됐다. 앞서 전주 김승수, 남원 이환주, 고창 박우정, 무주 황정수, 임실 김택성 후보가 추천됐다. 확정된 후보는 이날 공천장을 받았으며 15~16일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이날 명단 발표 현장에서는 일부 탈락 후보 지지자들이 “불공정 여론조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칠게 항의하다가 당직자와 몸싸움을 벌이는 등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역선택 현상’도 발생한 것으로 보여 새정치연합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의 치열한 접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선 참여를 거부했던 장상진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전주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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