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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청주 상당 ‘성추문 공방’ 시끌

등록 2012-04-09 22:32

정우택 캠프 전참모 “정 후보, 지사때 금품·성향응 받아”
총선네트워크 ‘자진 사퇴’ 촉구에 정 후보쪽 “흑색선전”
새누리당 정우택(59·전 충북지사), 민주통합당 홍재형(74·국회부의장)이 맞붙은 충북 청주 상당 선거구는 막판이 더욱 시끄럽다.

2012충북총선유권자네트워크는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 후보의 최측근 인사가 정 후보 관련 술접대, 성추문, 금품수수(생일축하금) 등 각종 의혹을 ‘양심고백’을 통해 증언하면서 정 후보는 도덕성·청렴성·신뢰성 등 모든 면에서 국회의원 자격을 상실했다”며 “새누리당은 여성을 성적 노리개로 상품화하는 정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정 후보는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어 “총선유권자네트워크가 홍 후보 관련 각종 의혹은 모르쇠로 일관하더니 정 후보 관련 흑색테러가 나오자 벌떼처럼 일어나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며 “정 후보의 인격살인에 동참하는 것은 파렴치한 작태”라고 반박했다.

앞서, 8일 정 후보 캠프 핵심 참모였던 ㅎ씨는 “정 후보가 충북지사 때인 2008년, 2009년 여름 제주에서 열린 충북청년경제포럼 워크숍에서 1·2차 술자리가 끝날 무렵 여성접대부와 함께 자리를 떴다”며 “정 후보가 숙소로 이동한 뒤 이들 여성들도 동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청년경제포럼 정책위원으로 정 후보와 동행해 내용을 잘 안다”며 “정 후보는 2009년 1월30일 청주의 한 일식집에서 청년경제포럼한테서 생일 축하금 200만원을 받고, 주점으로 옮겨 향응을 함께 즐겼다”고 말했다.

ㅎ씨는 “그동안 정 후보를 위해 일했는데 성추문, 불륜, 금품수수 관련 글이 누리망 블로그에 뜬 뒤 정 후보한테서 글 게재자로 몰려 고발당하면서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며 “정 후보가 방송토론회 등을 통해 진실을 왜곡해 양심고백을 했다”고 말했다.

ㅎ씨는 정 후보가 지사 때 홍보보좌관을 지냈으며, 정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스엔에스) 등 누리망 부문 선거운동을 기획·운영했던 최측근이다. 정 후보 쪽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흑색선전이며, 저의가 의심된다”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박종성 서원대(정치행정학) 교수는 “정 후보 관련 각종 의혹은 액면대로 보면 흑색선전으로 여론조사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지만 증언 등을 통해 근거를 제시하고 있어 실제 선거에서는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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