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을 예비후보 명단
4·11 총선 화제의 선거구
‘일찌감치 민주-통합진보 2파전’ 광주 광산을
‘일찌감치 민주-통합진보 2파전’ 광주 광산을
광주 광산을은 민주통합당의 현역과 통합진보당의 신예가 맞붙는다. 호남 곳곳에서 민주통합당 현역 의원이 물갈이 격랑에 휘말렸지만 이곳은 경쟁조차 없이 공천이 결정됐다. 도리어 통합진보당이 여성 후보 2명의 경선으로 공천자를 냈다.
광산을은 첨단·수완 등 새도심이 개발되면서 형성된 아파트 밀집지역이어서 젊은 유권자가 많다. 토박이가 적어 조직이 가동되기 어려운 대신 변화를 바라는 욕구가 높은 편이다. 인근 하남산단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많아 진보성향도 상대적으로 강하다.
‘당내 중진’ 현역 의원에
40대 지역운동가 ‘도전장’ 민주통합당 이용섭 후보는 인지도와 지지도가 두루 높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관세청장과 국세청장, 건설교통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 청와대 혁신수석비서관 등을 지내 경력이 화려하다. 18대 때는 초선인데도 당 대변인, 정책조정위원장,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선 광주시장 공천경선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조직을 다지고 이름을 알리는 실리를 챙겼다. 이 덕분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주하며 일찌감치 공천장을 따냈다. 이 후보는 “젊은층이 많은 만큼 사립고 유치와 명문여고 육성 등 교육·일자리 정책으로 지역민과 소통하겠다”며 “수권 능력이 있는 정책정당과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어 주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황차은 후보는 새로운 정치를 해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을 키우는 학부모의 눈으로 세상과 정치에 접근한다. 6년 전부터 광산에 살면서 행복한 애벌레 광주생협 이사장과 첨단골 열린음악회 집행위원장 등으로 이웃들과 애환을 같이했다. 자원봉사자클럽인 ‘행복동 사람들’을 운영하며 당뇨를 앓는 어르신들에게 저염식 도시락을 배달하고, 작은도서관 사업을 벌여 아이와 부모가 손잡고 가는 마을 탐방을 이어가는 등 지역운동에 정성을 쏟았다. 이때 만난 30~40대 여성들이 굳건한 지지세력이다. 육아·교육·주거·돌봄 등 생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선거사무소가 ‘여인천하’로 불릴 정도다. 당에서는 광산 부위원장을 거쳐 중앙위원을 맡고 있다. 황 후보는 “국회의원은 동네에 건물을 짓고, 다리를 놓는 예산을 따오는 인물이 아니다”라며 “기성 정치인이나 행정관료 출신과는 달리 ‘진정성’으로 생활정치에 접근해 법률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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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지역운동가 ‘도전장’ 민주통합당 이용섭 후보는 인지도와 지지도가 두루 높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관세청장과 국세청장, 건설교통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 청와대 혁신수석비서관 등을 지내 경력이 화려하다. 18대 때는 초선인데도 당 대변인, 정책조정위원장,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선 광주시장 공천경선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조직을 다지고 이름을 알리는 실리를 챙겼다. 이 덕분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주하며 일찌감치 공천장을 따냈다. 이 후보는 “젊은층이 많은 만큼 사립고 유치와 명문여고 육성 등 교육·일자리 정책으로 지역민과 소통하겠다”며 “수권 능력이 있는 정책정당과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어 주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황차은 후보는 새로운 정치를 해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딸을 키우는 학부모의 눈으로 세상과 정치에 접근한다. 6년 전부터 광산에 살면서 행복한 애벌레 광주생협 이사장과 첨단골 열린음악회 집행위원장 등으로 이웃들과 애환을 같이했다. 자원봉사자클럽인 ‘행복동 사람들’을 운영하며 당뇨를 앓는 어르신들에게 저염식 도시락을 배달하고, 작은도서관 사업을 벌여 아이와 부모가 손잡고 가는 마을 탐방을 이어가는 등 지역운동에 정성을 쏟았다. 이때 만난 30~40대 여성들이 굳건한 지지세력이다. 육아·교육·주거·돌봄 등 생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선거사무소가 ‘여인천하’로 불릴 정도다. 당에서는 광산 부위원장을 거쳐 중앙위원을 맡고 있다. 황 후보는 “국회의원은 동네에 건물을 짓고, 다리를 놓는 예산을 따오는 인물이 아니다”라며 “기성 정치인이나 행정관료 출신과는 달리 ‘진정성’으로 생활정치에 접근해 법률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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