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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홍천 출신’ 황영철·조일현
“횡성 FTA 표심 잡아라”

등록 2012-02-28 23:09

4·11 화제의 선거구-‘4번째 대결’ 강원 홍천·횡성
“FTA 표결때 홀로 반대”
“오락가락 행보 원칙없어”

강원 홍천·횡성 선거구는 새누리당 황영철(46)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조일현(56) 전 국회의원이 운명의 네번째 대결을 펼치게 됐다.

민주통합당이 지난 24일 조 전 의원을 단수후보로 내세우자, 새누리당도 27일 황 의원 카드를 내밀면서 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에 따라 홍천·횡성 선거구는 강원도내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예선 없이 본선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두 후보는 지난 16대 총선부터 세번 대결을 벌여 1승1무1패를 기록할 만큼 접전을 펼치고 있다. 16대 총선에서는 당시 횡성 출신인 새천년민주당 유재규 의원이 홍천 출신인 두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고, 17대·18대에는 조 전 의원과 황 의원이 한번씩 금배지를 주고받았다.

도내 정가는 오랜 지역구 활동을 통해 조직을 다져온 두 후보의 지지기반이 사실상 굳어져 있는 만큼 부동층 공략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둘 모두 홍천 출신이어서 횡성의 표심이 승패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횡성은 농촌 인구가 많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직격탄을 맞은 축산농가가 밀집돼 있어 두 후보는 네번째 리턴매치가 성사되자마자 에프티에이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조 전 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조 전 의원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에프티에이 비준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던 황 후보의 그간 행보를 보면 한-미 에프티에이에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며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볼 때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하는 ‘소신’도 ‘원칙’도 없는 후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황 의원도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본회의에 한-미 에프티에이 안건이 상정됐을 때 지역주민과 약속을 지키려고 한나라당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며 “오히려 한-미 에프티에이를 찬성했던 조 후보가 반대·폐기를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반박했다.

도내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치러진 2010년 도지사 선거에서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곧이어 실시된 도지사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이기는 등 두 당이 승패를 나눠 가졌다”며 “횡성을 중심으로 한 한-미 에프티에이, 지역 현안, 두 후보가 제시할 정책 등이 정당 지지도와 맞물려 둘의 네번째 대결은 사상 유례없는 대접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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