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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3일 전 무료 PCR 검사…증상 있는 학생에 검사키트

등록 2022-08-05 10:34수정 2022-08-05 10:48

정부, 군 집단감염 예방·2학기 방역 방안
이상민(맨 오른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이상민(맨 오른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정부가 정점을 향해 치닫는 코로나19의 군 내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입대자가 입영 사흘 전부터 보건소에서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일상회복 기조를 유지하면서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고 휴가철 이후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방역 및 의료 대응 역량을 계속 확충하겠다”며 “군 훈련소 내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입영 장정을 피시아르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에 포함해 입영 전 3일 이내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입영 장정의 선제검사는 지난 5월23일 중단됐는데, 이를 오는 16일 입영하는 이부터 다시 시행하겠단 얘기다.

정부는 전날 확진자가 11만2901명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데 따른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예약 당일 보건소에서 피시아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 차장은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문자나 앱을 통해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시간대를 선택하고 전자문진표를 작성하면 검사 예약이 완료된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서울 강남구(2곳)와 울산 중구, 충남 천안시, 경남 양산시 등 전국 선별진료소 7곳에서 우선 시행하고 점차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8월 중·하순에 각급 학교가 2학기 개학에 들어감에 따른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도 마련해 발표했다. 개학 전 1주일부터 개학 뒤 2주일까지 3주간 ‘집중방역점검기간’을 운영한다. 증상이 있는 학생한테 검사키트를 제공하고 방역 전담인력 6만명을 학교 현장에 지원하는 한편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급한다. 이 차장은 “모든 학교에서 정상등교 및 대면 수업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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