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우리 의료체계 전반을 성찰하고 재정비할 필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우리 의료체계의 가장 큰 특징은 공공의료가 꾸준히 위축되고 민영의료가 공룡처럼 커진 점이다. 공공병상은 75.1%(1949년)에서 39.4%(1971년)를 거쳐 8.4%(2011년)로 줄었고 같은 기간 민영병상은 24.9%, 60.6%, 91.6...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80대 부부가 보름 새 잇따라 숨졌다. 자식들은 부모의 임종을 두 번 모두 지키지 못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대책본부)는 18일 “31번째(69)·42번째(54)·77번째(64)·82번째(82) 환자가 사망했다. 모두 결핵·고혈압·췌장염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충남...
6월 중으로 메르스를 퇴치하겠다는 정부의 공언과는 달리, 전문가들은 7월 중이라도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메르스대책특위 회의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에 한국 쪽 전문가로 참여한 정해관 성균관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메르스가 6월 중에 종식되는 것은 ...
부산의 두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입원했거나 경유했던 병원 3곳과 이웃한 학교들이 휴업을 했다가 대부분 수업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 이 환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에게서 메르스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 기한이 아직 열흘 가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교육청은 18일 “부산의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