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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안철수 ‘일문일답’
김 “기초 무공천 고통 감당해야”
안 “대선개입 특검 생각 변함없어”
김 “기초 무공천 고통 감당해야”
안 “대선개입 특검 생각 변함없어”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창당대회를 연 뒤 기자회견에서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번복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또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특별검사 수사를 계속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내의 기초선거 무공천 결정 재검토 논란을 어떻게 풀 것인가?
김한길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요구하지만, 고통을 감당해야 한다. 당내 이런 논의가 집권세력에게 무공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요구를 더 크게 만들 것이다.”
안철수 “당내 그런 논의가 국민들에게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공천을 하지 않아 큰 어려움에 봉착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다. 단기간 이익을 위해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세력에 대해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다.”
-통합신당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다.
안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지만 (지지율 정체를) 아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창당이 마무리됐으니 국민들이 기대하는 성과를 보여드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
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고,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도 빨리 구성할 것이다.”
-친노 배제론, 당내 불협화음설이 나오는데.
안 “특정한 분들을 배제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우리한테 주어진 건 외부의 큰 적이다. 눈 앞의 조그만 이익을 탐하는 세력들을 국민이 심판할 것이고, 이것을 위한 우리 모두의 단합이 필요하다.”
-국정원 대선개입 등과 관련된 특검은?
안 “내가 독자 활동할 때도 특검을 강력히 주장했고,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민주주의를 위해선 치열하게 싸우겠다.”
-경선 방식에 100% 국민경선 포함했는데, 최소한 경기지사 경선에 국민경선을 적용할 가능성은?
김 “새 지도부가 구성돼야 논의할 수 있다. 당원 중심 경선으로 가면 당원 수가 민주당보다 적었던 새정치연합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국민경선을 경선 원칙 중 하나로 포함했다는 것만 말할 수 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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