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지방선거 후보 선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거돈(왼쪽부터)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
통합 신당 지지율, 새누리당 턱 밑까지 추격
“야당 상승세 ‘무당층 유입’서 비롯” 분석도
“야당 상승세 ‘무당층 유입’서 비롯” 분석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이 여론의 지지를 받으며 새누리당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3일 전국 성인남녀 96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은 40.3%, 통합신당은 35.9%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이 ±3.2% 포인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누구의 우위도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월21~22일 조사에서 새정치연합(13.9%) 민주당(11.1%)의 단순 지지율 합산은 25%였다. 두 세력의 통합으로 당장 15.9% 포인트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신당 창당이 ‘잘 된 일’이라는 응답은 37.9%,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42%로 나왔다. 여당 지지자 등의 야권통합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여주는 수치다. 통합 선언으로 지지를 결정했던 정당 후보가 달라졌다는 응답은 16.7%, 달라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72.1%였다고 <중앙일보>는 보도했다. (집전화·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 오차범위 95%, 응답률 23.5%)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서도 통합신당의 상승세는 뚜렷했다. 2일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40%, 통합신당 지지율은 34.3%였다. 역시 오차범위(95%에 신뢰수준 ±3.5%p) 안의 접전이다. 같은 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 여부를 따로 물었을 때 지지율은 각각 13.1%, 13.5%였다. 통합 선언으로 지지율이 7.7% 포인트 더 나온 것이다. <내일신문>은 “결집효과의 대부분이 ‘무당층 유입’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자신을 무당층이라고 응답한 5명 중 1명이 통합신당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또 기존정당 지지층 유지비율은 △새누리당 92.7% △민주당 88.7% △새정치연합 92.9%로 큰 차이가 없다고 보도했다. (집전화·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 응답률 23.9%)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야권발 정계개편 ‘막전막후’ [성한용의 진단 #247]
‘중앙일보’ 와 ‘내일신문’ 의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을 따로 물어 합친 것보다(오른쪽) 통합신당의 지지율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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