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과 불안, 무기력증, 흥미 저하, 식욕이나 수면장애에 시달리는 분들이 적지않지요. 자신이 가치없는 사람이라거나 괜한 죄책감에 시달리기도하지요. 이게 바로 우울증의 증상들인데요.
자신이 과연 우울증인지 아닌지 알아보려면, 몇가지를 자문해보면 됩니다. 거의 하루종일 우울한 기분이 계속되고, 슬픔이나 공허감으로 자주 눈물을 흘린다. 온종이 모든 활동에 흥미나 즐거움이 없다. 식욕이 없고, 체중이 줄거나, 식욕이 너무 과다하고 체중이 급격히 는다. 잠을 자지 못하거나 온종일 잠을 잔다. 안절부절 못하고, 생각이나 행동이 현저히 느려진다. 피로감이 심해 활력이 없다. 무가치감과 죄책감에 시달린다. 사고력과 집중력이 감퇴한다. 죽음이나 자살을 생각한곤한다.
이런 질문 가운데 5가지 이상 증상이 2주 넘게 나타나면 우울증으로 보아야한다고 합니다. 우울증에 걸리면 두통과 소화불량이 오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하지요.
우울증은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뇌는 부정적인 일에 더 강렬하게 반응하기 때문이지요. 우울증에 걸리면 잘 모르는것도 부정적인 것으로 왜곡하는 경향이 농후에 집니다. 불확실한 상황인데도 최악의 상황으로 인지하곤하지요. 추억을 떠올릴때에도 어둡고 슬픈것만 떠올리곤합니다.
이런 현상들은 ‘우울의 안경을 썼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웃는 표정이 없고, 늘 우중충하고, 어두운 상태에서 삽니다.
어찌 그리 잘아냐고요? 제가 젊은시절 몇년을 우울의 안경을 쓰고, 고생해서 잘압니다. 저는 병원이 아니라 군대에서 고쳤지요.
어쨌건 우울증은 코로나처럼 가족들에게 전염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더 악화되는 하강곡선에 빠질 위험이 큽니다. 우리교회에서는
믿음 희망 사랑을 강조하는데, 바로 이 세가지가 우울증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심리처방들입니다.
글 홍성남 신부(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