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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벗님글방

종교인들에게도 응원이 필요합니다

등록 2020-05-29 15:48수정 2020-05-29 15:49

<에스비에스> 드라마 <열혈사제>의 한장면
<에스비에스> 드라마 <열혈사제>의 한장면

“우리신부님은 아무것도 안하세요. 하루종일 사제관에는 있는데, 미사때 말고는 얼굴보기 힘들어요.”

가끔 듣는 말입니다. 저 역시 그런적이 있었고요. 사제들의 무기력증은 내재적동기의 결핍이 원인입니다. Instrinsic motivation. 능력을 발휘하고 싶은 욕구. 이것이 부족하거나 바닥났을때 무기력증이 옵니다. 심지어 공황장애까지도.

어떤 일을 해도 무반응일때, 일을 하는데 지속적으로 거부당하거나 핀잔을 들을때, 내가 이걸 왜 해야 되나 하면서 내재적동기의 불꽃이 사그러듭니다.

제가 유튜브 강의를 광고없이 무료로 하는 것을 보고, 왜 보상없이 일하냐고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돈에 관심 없냐고요? 그럴리가요. 돈보다 더 소중한걸 받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강의가 나간후많은분들, 특히 수도자들이 감사인사를 보내오기 때문입니다.

2017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어메리칸 어워즈 수상 공연을 하는 방탄소년단
2017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어메리칸 어워즈 수상 공연을 하는 방탄소년단

그게 무슨 대수냐고요?사람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필요한 존재임을 확인받았을때 내재적동기가 살아납니다. 신난다는 표현, 음식을 만들었는데 먹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먹더라도 끼적거린다면 음식을 만들 의욕이 없는 것처럼. 세상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칭찬과 감사의 소리들이 사람을 신명나게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만 바라보고 일하면 되지 않냐고요? 글쎄요. 하느님의 아들이신 주님도 고향 사람들이 홀대하자 기적을 일으키실수 없었다고 하지요. 그래서 방탄소년단의 아미처럼 나를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그룹이 필요한 것입니다.

주님도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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