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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벗님글방

사회가 불안하면 늘 종말론자들이 나타난다

등록 2021-11-19 15:59수정 2021-11-19 22:05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사는 법을 배운다. 성장하면서, 학교에서, 친구들에게서, 종교에서 사는 법을 배운다. 문제는 아예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부랑아가 되어버리기 쉽고, 배운 아이들도 신경증자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사회가 추구하는 행복관, 즉 성공이 행복이란 공식이 수많은 사람들을 좌절하게 했고, 돈이 모든 것의 상위에 존재한다는 가치관에 따라 생긴 계급론이 기형적인 인간들을 양산했다.

종교도 자아손상을 신앙인양 가르쳐서 수많은 종교신경증 환자들을 만들었다. 어떤 것이 정상이고, 어떤 것이 비정상인지, 혼미한 시대가 지금이다.

자기들의 이익에 조금이라도 손해가 날것같으면 온갖 소문을 만들어서 진위를 가리려는 사람들을 매장한다. 촉이 없는 개미들은 광풍이 끄는대로 끌려간다. 그길이 가서는 안될길임을 모르는채 끌려간다.

# 세상이 불안해지면 어김없이 종말론자들이 나타난다. 이들은 세상이 끝나가니, 세속에 대한 마음을 접고 기도하라거나 혹은 세상의 허무함을 강조한다.

물론 그들의 말이 틀린것은 아니다. 엔트로피의 법칙에 의해서 세상 모든것은 사라져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차피 시들을 꽃이라고 돌보지 않는다면 정원이 어떻게 될까. 어차피 죽을 인생이라고 아이들을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끔찍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종말론자들 대부분은 우울증 환자들이다. 우울증에 대하여 윌리암 스티런은은 이런 말을 했다.  “우울증은 익사와 비슷하다. 걷고 이야기할수 있지만, 진정한 인간으로 살아가진 못한다.”고 말이다.

종말론자들은 우울증에서 비롯된 망상을 가진다. 이들은 제 삼자가 아무리 이성적으로 설명해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가진다. 일종의 정신적 집단감염이다. 따라서 이들은 사실 격리가 필요하다. 또한 이들을 부추긴자들은 종교범죄자들이다. 이들은 여타 범죄자들보다 더 엄격하게 법으로 다루어야 한다. 종교의 자유는 건강한 종교에 국한한 것이지 사람들을 피폐하게하는 것은 종교가 아니라 범죄집단이다.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 사이비 종교인들의 특징

1. 신자들이 자기에게 의존하게 만든다.

2. 하느님보다 자기를 주어로 쓴다.

3. 하느님 이름을 남발하는데, 자기를 드러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4. 지나친 강조로, 자신이 초월한듯이 말한다. 지나치게 영적인것처럼 강조하거나, 지나치게 세속을 혐오한다. 그러나 속내는 시궁창이다.

5. 다른 사람들을 속물대하듯 한다. 인성이 진상인지라 그런다.

6. 비슷한 놈들끼리 자화자찬하며, 자기들이 뛰어난 영성가들인 양 한다.

가장 중요한것은 공부가 한참 모자란 것들이 꼭 이런다는 것이다.

글 홍성남 신부 /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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