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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벗님글방

삶은 기다림이다

등록 2019-05-29 17:39

 어느 회사에서 신입 사원 채용공고를 냈다. 1차 서류 심사 후 2차 면접로 채용하기로 했다. 1차 서류 심사에 뽑힌 우수한 지원생들을 한 방에 모아 놓고 인터뷰를 하기로 샜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30분이 지나도 아무런 통지가 없다. 여기 저기서 수군 수군 불평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한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통지가 없다. 그러자 드디어 여기 저기서 불평이 나오기 시작했다. "왜 시간을 안 지키지?", "왜 아무 소리도 없이 늦는거야?", "뭐 이런 회사가 다 있어?", "사람을 뭘로 보는거야?" 등등. 불평, 원망이 터져 나왔다. 회사에서는 그 동안에 지원자의 모습을 다 녹화, 녹음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도 "무슨 이유가 있겠지. 뭐.", "그럴만한 곡절이 있겠지. 뭐."하고 불평 한 마디 하지 않고 느긋이 기다리는 지원자도 있었다. 1시간 30분이 지난 후 채용관이 나와서 발표했다. "인터뷰가 끝났습니다. 합격자는 ....입니다. " 아무 불평 없이 느긋하게 기다리던 사람이 합격 통지를 받았다.+하워드 위트만(Howard Whitman)는 "인생은 기다리는 기간이다"(waiting period)라고 하면서 "어린아이들은 자전거 탈 때를 기다리고, 청소년은 자동차 몰 때를 기다리고, 의학도는 면허 받을 때를 기다리고, 젊은 부부는 자기들의 새 집을 살 때까지 기다려야한다. 기다림의 예술은 단번에 배워지지 않는다(The art of waiting is not learned at once.)"고 했습니다. 에멀슨(Emerson)은 "사람이 영웅이 되는 것은 타인보다 용감해서가 아니라 타인보다 10분 더 기다리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인생도 기다리는 기간이고, 신앙 생활도 기도하며 기다리는 생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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