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란 무엇이냐, 치료를 받으면 다 낫는거냐, 하는 등의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심리치료를 아주 특별한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요그러나 심리치료는 일상적인 것입니다.성장과정에서 생긴 상처를 대화를 통하여 천천히 아물게 해주는 작업이라서 특별한 것은 아니란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상처가 다 아물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어떤 것은 묻어버리게 하고 어떤 것은 그냥 가지고 살게 해주는,그럭저럭 일상생활을 하게 해주는 작업입니다.그래서 심리치료는 새 삶을 주는 것이 아니라재활치료라고 하는 것이지요.
가끔 종교인들 중에서 새 삶을 얻었다, 혹은 부활한 삶을 줄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사람들을 봅니다.그래서 심성이 약한 사람들은 길가에서 만병통치약을 파는 사람들에게 혹한 아이처럼대책없이 따라 가다가 더 큰 마음의 짐과 병을 얻는 일이 허다합니다.심리치료이건 신앙생활이건 목표는 일상을 살게 해주는 것입니다일상에서 벗어난다면 그것은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