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배구

결승전서 21점 뽑아낸 강소휘…MVP도 3번째 수상

등록 2023-08-06 16:39수정 2023-08-07 02:04

2023 구미·도드람배 프로배구컵대회 결승
지에스칼텍스 강소휘가 5일 경북 구미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배 프로배구컵대회(코보컵) 여자부 결승 아이비케이기업은행과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강소휘는 이날 기자단 투표(31표)에서 27표를 얻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연합뉴스
지에스칼텍스 강소휘가 5일 경북 구미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배 프로배구컵대회(코보컵) 여자부 결승 아이비케이기업은행과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강소휘는 이날 기자단 투표(31표)에서 27표를 얻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연합뉴스

원래는 반전 드라마 주인공이었다. 2017년 약체로 평가받던 팀을 이끌고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프로배구컵대회(코보컵) 최우수선수상(MVP)도 받았다. 모두가 놀랐다. 3년 뒤,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고 불렸던 흥국생명을 꺾고 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도 최우수선수. 또 한 번 모두가 놀랐다. 그리고 다시 3년 뒤, 다시 들어 올린 우승컵과 최우수선수상.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 강소휘(26·GS칼텍스)는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히어로물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지에스칼텍스로서는 2년 연속 컵대회 정상이다. 통산 6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5일 경북 구미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배 프로배구컵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을 3-1(26:28/25:23/25:13/25:21)로 꺾었다. 2007년, 2012년, 2017년, 2020, 2022년에 이어 2023년까지, 자신들이 세웠던 여자부 컵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5회에서 6회로 늘렸다.

가장 빛이 난 선수는 강소휘였다. 강소휘는 이날 기자단 투표(31표)에서 27표를 쓸어담으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2017년과 2020년에 이은 세 번째 수상으로, 남녀 통틀어 최다 수상이다. 올 시즌 팀 주장을 맡은 강소휘는 이번 대회에서 리더십과 공격력을 함께 발휘했다. 이날 결승전에서도 강소휘는 21점을 뽑으며 맹활약했다. 국가대표-소속팀-국가대표를 오가야 하는 고된 일정 속에서도 강소휘는 “나는 주장을 맡기 전에도 책임감이 많았다”며 솔선수범했다.

지에스칼텍스 강소휘와 유서연이 5일 경북 구미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배 프로배구컵대회(코보컵) 여자부 결승 아이비케이기업은행과 경기에서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지에스칼텍스 강소휘와 유서연이 5일 경북 구미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배 프로배구컵대회(코보컵) 여자부 결승 아이비케이기업은행과 경기에서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에이스의 활약에 다른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에서는 유서연이 22득점, 권민지가 14득점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빼앗겼지만, 강소휘는 경기 뒤 기자들과 만나 “유서연과 권민지가 1세트 막판에 미친 듯이 날뛰는 걸 보고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실제 지에스칼텍스는 2세트를 접전 끝에 25-23으로 잡더니, 3세트 들어서 25-1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결승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보니, 무대가 주는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반면 기업은행은 3세트 들어 범실(6번)이 늘어나며 무너졌다.

차상현 지에스칼텍스 감독은 “좋은 결과가 나와서 리그 준비할 때 있어서 좋은 기분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몇 번의 고비가 있기는 했지만 저희 특유의 끈질긴 팀 컬러가 나와줬다”고 했다. 차 감독은 또 “예선에서 기업은행에 참패했던 게 오히려 득이 됐고, 예방주사가 됐던 것 같다”고 했다. 지에스칼텍스는 1일 열린 조별리그 경기에서 기업은행에 0-3으로 졌지만, 이날 복수에 성공했다.

2016년에 이어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기업은행은 이날 표승주가 22득점, 육서영이 15득점, 최정민이 13득점을 내는 등 분투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프로야구 선수, 감독, 코치만 두 달간 연봉 못 받는다고? 1.

프로야구 선수, 감독, 코치만 두 달간 연봉 못 받는다고?

PBA 5년, 당구 ‘제2의 부흥’ 일구다 2.

PBA 5년, 당구 ‘제2의 부흥’ 일구다

신유빈 앞세운 한국, 탁구 혼성월드컵 ‘만리장성’ 못 넘고 은메달 3.

신유빈 앞세운 한국, 탁구 혼성월드컵 ‘만리장성’ 못 넘고 은메달

‘적수가 없다’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잡고 13연승 4.

‘적수가 없다’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잡고 13연승

역시 최정…해성 여자기성전 스미레 돌풍 꺾고 정상 5.

역시 최정…해성 여자기성전 스미레 돌풍 꺾고 정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