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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코치고문, “일본전 선취점 뺏기지 마라”

등록 2021-08-03 13:14수정 2021-08-04 02:40

4일 저녁 7시 야구 한일전
고영표-야마모토 선발 맞대결
역대 올림픽 한일전 4전4승
야구 대표팀이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에 앞서 올림픽대표팀 김경문 감독과 선수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야구 대표팀이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에 앞서 올림픽대표팀 김경문 감독과 선수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이번 올림픽 진짜 경기는 일본전이다.”

김성근 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고문의 말이다. 김 코치고문은 3일 오전 〈한겨레〉와 한 국제 통화에서 “일본은 참가 6개국 가운데 투수가 제일 안정돼 있다. 한국 투수진도 대회 전 우려만큼은 아니었다. 일본전에서 투수를 어떻게 이어 던지게 할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선취점을 절대 뺏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4일 저녁 7시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곧바로 결승에 진출하고 패하더라도 대회 방식상 5일 경기에서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라온 팀을 이기면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일본은 2일 저녁 열린 미국전에서 9회말 동점을 만든 뒤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승리했다. 한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일본은 올림픽 야구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때문에 일본은 최정예 멤버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일본과 만나 4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금메달을 따낸 베이징 대회 때도 준결승전에서 만나 승리했다.

한국은 선발로 사이드암 고영표(KT)를 내세웠다. 고영표는 미국전(7월31일) 선발로 나서 4⅔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6탈삼진 4실점한 바 있다. 3일밖에 쉬지 못한 터라 한국은 ‘1+1 선발’ 작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예상대로 오릭스 버펄로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3)가 선발 등판한다. 그는 올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9승5패, 평균자책점 1.82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대회 개막전(7월28일)인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6일간 충분히 휴식도 취한 상태다. 김성근 코치고문은 ”야마모토는 현재 일본 최고 투수다. 속구도 빠른데 변화구 컨트롤까지 괜찮다”면서 “한국 타자들이 노림수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했다.

강백호(KT), 김현수(LG) 등 대표팀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난 것은 고무적이다. 김현수는 이스라엘전에서 홈런 포함, 장타만 3개 뽑아내는 물 오른 타격감(타율 0.444)을 선보였고 4번타자에서 2번타자로 타순을 옮긴 강백호는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계속 1번 타자로 출전 중인 박해민(삼성)의 출루율(0.556)도 아주 좋다. 타율이 0.429(14타수 6안타)에 이른다. 다만,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15일간의 격리 기간을 거쳤던 양의지(NC)의 방망이 침묵(타율 0.143·14타수 2안타)이 오래 가는 게 걱정이기는 하다.

한편 대표팀 관계자는 “사실 메달 부담이 없는 상태에서(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기를 원했다”면서 “일본은 투수층이 두텁고 타자도 볼 대처 능력이 좋아 필요할 때 1점을 낼 줄도 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그나마 한국 선수단 분위기가 지금 좋다. 결국 선수들이 해줘야만 한다”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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