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이 1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16강 한국과 슬로베니아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남자 탁구가 단체전 8강에 안착했다.
이상수(31), 장우진(26), 정영식(29)으로 구성된 남자 탁구 대표팀은 1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16강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탁구 대표팀은 개인전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단체전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정영식-이상수 짝이 16강 1경기에서 슬로베니아 데니 코줄-보얀 토키치 짝을 만나 3-0(11:8/11:8/11:6)으로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후 2경기 단식에서 장우진이 다르코 요르기츠를 3-2(7:11/11:9/11:8/9:11/11:5)로 풀세트 접전 끝에 꺾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3경기 단식 때 보얀 토키치를 다시 만난 정영식이 1-3(11:9/5:11/5:11/10:12)으로 패했지만, 4경기 단식에서 곧바로 장우진이 데니 코줄을 3-1(11:6/10:12/11:9/11:8)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단체전 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은 8강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앞서 정영식은 개인전 8강에서 탈락을 경험했고, 이상수도 전지희(29)와 짝을 이뤄 나선 혼성 복식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줄줄이 쓴맛을 봤다.
한편 역시 단체전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탁구 대표팀은 2일 폴란드와 16강에서 맞붙는다.
도쿄/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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