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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30 득점’…한국, 일본에 5세트 막판 뒤집기 승리

등록 2021-07-31 22:25수정 2021-08-06 21:35

김연경이 31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 일본과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연경이 31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 일본과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한일전’다운 치열한 승부였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 일본과 경기에서 3-2(25:19/19:25/25:22/15:25/16:14)로 신승을 거뒀다. 라이벌다운 치열한 접전이었다.

한국은 숙적 일본을 꺾으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연경이 30득점을 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양효진이 12득점, 박정아가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투혼을 발휘하며 기대 이상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6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승(12패)으로 16개 나라 가운데 15위에 오르며 우려를 산 바 있다. 특히 올림픽 같은 조 국가들과의 상대전적이 1승3패로 열세였던 점이 뼈아팠다. 한국은 세르비아를 3-1로 이긴 것을 제외하고는 도미니카공화국(0-3), 브라질(0-3), 일본(0-3)에 완패했다. 대표팀 핵심전력들이 학교폭력 논란과 부상 등으로 빠진 빈자리가 컸다.

하지만 마지막 올림픽에 도전하는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대표팀은 난적들을 잇달아 꺾어내며 결국 8강에 진출했다. A조에 속한 한국(세계 14위)은 브라질(2위), 일본(5위), 도미니카(7위), 케냐(24위)와 맞붙어 3승1패를 거뒀다. 한국은 8월2일 세르비아(10위)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도쿄/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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