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3)가 모리카와, 매킬로이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임성재는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7천447야드)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1~2라운드에서 콜린 모리카와(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같은 조에서 경쟁한다.
최근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모리카와는 현재 세계랭킹 3위로, 이번 올림픽 남자 골프에 출전하는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다. 지난해 피지에이(PGA)챔피언십 우승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최근 1년 사이에만 4승을 수확했다. 매킬로이는 피지에이 투어에서만 19승을 보유한 대표적 스타다.
임성재는 2019년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피지에이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고,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피지에이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세계 27위에 올라 있는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입상하면 병역문제를 풀면서 투어에 전념할 수 있어 각오가 남다르다.
임성재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김시우(27·세계 55위)는 1~2라운드에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로맹 랑가스크(프랑스)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김시우 역시 입상을 노리고 있다.
개최국 일본의 대표 주자인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는 마크 리슈먼(호주,),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위인 욘 람(스페인)과 6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코로나19에 걸려 출전하지 않고,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등도 빠졌다.
여자부 경기는 8월4일부터 시작되는데, 한국에서는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 김효주(26)가 출전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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