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25·성남시청)이 올림픽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1번 시드 오상욱은 24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8번 시드의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 13-15로 패했다. 2019 세계선수권 우승자로 최근 2년 동안 세계 1위를 지켜오던 오상욱은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혀 왔다.
그는 지난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출전 뒤 귀국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무증상이었지만 격리 등으로 한 달여간 훈련을 하지 못했고, 4월말 진천선수촌에 다시 입소해 컨디션을 끌어올려왔다.
오상욱 아쉬움을 뒤로 하고 28일 열리는 단체전에서 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