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양궁 여자 랭킹 라운드 직후 쓰러진 러시아 선수를 의료진이 살피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무더위에 러시아 양궁 선수 실신
23일 오전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 경기 도중 러시아 선수 스베틀라나 곰보에바(23)가 무더위때문에 실신했다. 곰보에바는 72발을 다 쏜 뒤 점수를 확인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러시아 의료진과 대표팀 동료들이 얼음주머니로 열을 식혔고, 다행히 곰보에바는 금방 의식을 찾았다. 이날 도쿄 온도는 33도였고, 체감온도는 38도까지 치솟았다.
역대 여름올림픽 중 엘지비티(LGBT) 선수 최다 참여
2020도쿄올림픽은 역대 가장 많은 엘지비티(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앞글자를 따 성 소수자를 의미하는 단어)가 출전하는 올림픽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올림픽에는 자신이 성 소수자임을 드러낸 선수가 160명 이상 출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아웃스포츠는 성 소수자 선수가 최소 163명이라고 집계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성 소수자가 출전한 올림픽은 2016 리우올림픽(총 56명)이었다.
참가자 19명 코로나19 추가 확진…누적 106명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 외국에서 온 선수 3명을 포함해 대회 참가자 1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조직위에서 감염 현황을 집계한 뒤 일일 최다 수치로, 누적 확진자 또한 106명으로 늘어났다. 조직위는 개인정보를 위해서 확진자의 국적과 성별, 나이 등은 공개하지 않는다.
부부가 나란히 출전…겹경사 가능할까
부부 또는 연인이 올림픽에 나란히 출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막식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결혼한 엘 몽피스(남·프랑스)와 엘리나 스비톨리나(여·우크라이나)는 각자 남자·여자 테니스 경기에 참여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트랙 사이클 종목에 출전하는 영국의 로라-제이슨 케니 부부는 2016리우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다관왕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남편 제이슨은 7개(금 6, 은1), 아내 로라는 4개(금4)의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도쿄올림픽의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될 일본 국립경기장. 연합뉴스.
올림픽 개막식, ‘일본의 머라이어 캐리’ 미시아가 애국가 제창
<스포츠호치>는 23일 “가수 미시아가 도쿄올림픽 개막식(23일 저녁 8시)에서 애국가 제창을 맡는다는 게 대회 관계자 취재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시아는 귀를 사로잡는 고음처리로 ‘일본의 머라이어 캐리’로 불리며 일본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 케냐와 말라위 등을 방문하며 빈곤 퇴치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10년 동안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