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여자 200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남북단일팀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단복에 한반도기를 가리키는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팔렘방/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한 이후 국제종합대회 최초의 메달이 나왔다.
단일팀은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조정·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여자 200m 결승에서 56초851의 기록으로 중국(56초161), 인도네시아(56초817)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단일팀 첫 메달이자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종합대회에서 거둔 첫번째 메달이다.
남쪽은 변은정(20·구리시청), 김현희(26·부여군청), 조민지(21·전남도청), 이예린(19·한국체대), 장현정(20·한국체대) 등 5명이 출전했고, 북쪽에서는 김수향, 정예성, 차은영, 윤은정, 호수정 5명 등 10명이 함께 노를 저었다. 또 키잡이는 리향, 북을 치는 북재비는 도명숙 등 북쪽 선수들이 담당했다.
카누 용선 여자 단일팀은 겨우 한달 정도 호흡을 맞추고도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모두 3위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던 단일팀은 결선에서도 막판까지 2위를 달렸으나 결승 직전 인도네시아에 추월당하며 아쉽게 3위에 그쳤다.
남북은 올해 2월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 이어 종합스포츠대회 사상 두번째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다. 단일팀 메달은 한국이나 북한에 속하지 않고 별도 ‘코리아’(COREA)의 메달로 집계된다.
4강에서 탈락했던 남자 단일팀은 카누 용선 200m B파이널에 출전해 53초651의 기록으로 5팀 중 1위를 기록했다. 이 종목은 중국과 대만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가졌다. 팔렘방/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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