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손흥민 “이 상태론 2014년보다 더 한 창피 당할수 있어”

등록 2018-06-02 01:22수정 2018-06-07 15:27

손흥민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에 대한 다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에 대한 다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스니아와 평가전 패배뒤 자기반성 겸 쓴소리
한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조금 더 많은 승부욕과 책임감을 갖고 더 거칠게 해야한다"며 '자기반성'을 겸한 '쓴소리'를 했다.

손흥민은 1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이었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4년 전 출정식(튀니지전 0-1 패) 결과를 반복한 것 같아서 아쉽다"며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제가 좀 더 잘해야 했는데 하는 책임감이 드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체적으로 많이 아쉽다. 다 개선해야 할 것 같다"며 "어떤 점을 보완할지가 문제가 아니라 생각이 먼저 개선돼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인 손흥민은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이 정도로는 끄떡없다"며 "이 상태로 가면 2014년만큼이나, 그보다 더한 창피를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진지하게, 조금 더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개선하고 싶다"고말했다.

대표팀의 명실상부 에이스이면서 온두라스전에선 주장 완장까지 찼던 손흥민은 묵직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다.

그는 "조금 더 책임감을 느낀다. 경기장에 나가면 한발이라도 더 뛰고 싶고 모범도 보이고 싶다"며 "지고 있을 땐 짜증도 난다. 나라를 대표해서 뛰면서 누가 지고 있는데 실실 웃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한테 가끔 짜증나는 소리도 하고 경기장에서 냉정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잘 못하면 '다음 경기 잘하겠습니다' 그런 건 안 된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경기장에 나가면 공 하나로 싸우는 건데 개인싸움에서 져버리면 팀이이길 수 없다"며 "참 아쉽다. 좀 더 많은 승부욕, 조금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나도 많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하다 보면 상대 선수들도 저를 '깔 수' 있고 이기려면 저도 선수들을'까야' 한다"며 "그런 게 우리가 좀 부족한 것 같다. 저부터 개선돼야 하지만 선수들도 더 거칠게,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월드컵은 정말 무서운 곳이다. 선수들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