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이 12일 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우여곡절 끝에 네번째 나온 올림픽. 혼신을 다해 질주했지만 힘이 달렸다.
노선영(29·콜핑팀)이 12일 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1분58초75로 27명 중 14위로 마쳤다. 자신이 네 번째 참가한 올림픽 최고기록이었다. 노선영은 경기 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을 내 최선을 다한 경기를 했다. 부담감이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노선영은 2016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남자 쇼트트랙 스타 노진규의 친누나.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평창올림픽은 동생이 그토록 서고 싶어 했던 무대였다. 동생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실수로 평창올림픽에 나오지 못할 뻔했지만 네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섰다.
네덜란드의 이레인 뷔스트(32)가 1분54초35로 일본의 다카기 미호(24)를 0.20초 차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00m 금메달 후보인 고다이라 나오(32·일본)는 이날 주종목이 아닌 이 종목에서 6위(1분56초11)로 선전했다. 강릉/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