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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다”…북 응원단, 쇼트트랙 경기장서 열띤 응원

등록 2018-02-10 21:26수정 2018-02-10 21:59

북 최은성 탈락 뒤에도 임효준·최민정 등 남쪽 선수에 환호·박수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예선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예선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응원단이 10일 저녁 2018 평창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첫날 남자 1500m와 여자 500m 경기가 열린 강릉아이스아레나를 찾아 1시간 남짓 남북 선수를 응원했다.

북한 응원단 100여명은 경기가 시작되기 20분께인 오후 6시40분께 경기장 본부석 맞은편 왼쪽 상단 좌석에 모였다. 이들은 모자가 달린 붉은색 점퍼와 바지 차림이었으며, 응원단 옆에는 북한 취재진도 눈에 띄었다. 응원단이 쇼트트랙 경기장을 찾은 것은 북한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최은성(26)의 남자 1500m 경기 때문이었다.

응원단은 남자 1500m 예선 3조 예선에서 최은성이 한국의 황대헌 등과 빙판 위에 나타나자 일제히 기립해 인공기를 흔들며 “최은성, 힘내라”를 연호했다. 최은성은 이번 대회 개막전인 지난 2일 첫 훈련에서 발목을 다쳤으나 이를 이겨내고 이날 투혼의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황대헌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6위에 그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응원단은 최은성의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지키면서 뒤이은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했고, 한국 선수를 응원할 때는 일제히 한반도기를 꺼내 들고 힘차게 흔들었다. 남자 1500m 예선 임효준과 5조의 서이라가 경기할 때도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라고 외쳤다. 임효준과 서이라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할 때는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여자 예선전을 관람 한 뒤 헤어지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여자 예선전을 관람 한 뒤 헤어지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중간 중간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 ‘아리랑’ 등을 율동과 함께 부르며 응원전을 펼쳤다, 아리랑을 부를 때 뒤편에는 한복을 차려입은 단원 6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채춤을 추며 흥을 돋우기도 했다. 남자 1500m 예선이 끝난 뒤에도 “조국통일”, “우리는 하나다” 등을 구호를 외쳤으며, ‘나의 살던 고향은’ 등을 부르며 응원을 이어갔다.

이어 열린 여자 500m 예선에 출전한 한국의 심석희, 김아랑, 최민정이 경기할 때도 한반도기를 흔들고 이름을 연호하며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최민정이 여자 500m 예선에서 나머지 3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엉켜 넘어진 가운데, 여유 있게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할 때도 환호했다. 북한 응원단은 최민정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여자 500m 예선 경기가 끝난 8시10분께 차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인근에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스위스의 예선 첫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강릉/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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