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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밝힌 평창…평화가 달려온다

등록 2018-02-09 07:43수정 2018-02-09 10:54

오늘부터 17일간 ‘열전 드라마’
교황 “단일팀, 세계평화 희망 안겨”
드디어 2018 평창겨울올림픽의 막이 오른다. 92개국 선수 2925명과 이를 지켜보는 지구촌 사람들의 응원이 평창으로 향한 가운데, 모두의 ‘하나된 열정’이 빚어낼 감동의 드라마가 9일부터 17일 동안 펼쳐진다. 그 뜨거운 함성과 열기가 경기장을 넘어 얼어붙은 한반도에 평화의 봄기운도 재촉하기를. 사진은 지난 3일 저녁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모의 개회식’ 현장이다.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빛이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평창/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드디어 2018 평창겨울올림픽의 막이 오른다. 92개국 선수 2925명과 이를 지켜보는 지구촌 사람들의 응원이 평창으로 향한 가운데, 모두의 ‘하나된 열정’이 빚어낼 감동의 드라마가 9일부터 17일 동안 펼쳐진다. 그 뜨거운 함성과 열기가 경기장을 넘어 얼어붙은 한반도에 평화의 봄기운도 재촉하기를. 사진은 지난 3일 저녁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모의 개회식’ 현장이다.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빛이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평창/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기원전(BC) 776년 시작된 고대올림픽. 서로 으르렁대던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올림픽 정전’(Olympic Truce)을 선언하고 전쟁을 잠시 멈췄다. 그로부터 2800년가량 세월이 흐른 2018년, 그 정신은 ‘평화올림픽’으로 승화되고 있다.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구촌 최대의 눈과 얼음의 축제’에 92개 나라에서 선수(2925명)·임원 등 역대 최다인 6500여명의 손님이 찾아왔다. 갈라진 한반도의 반쪽인 북쪽에서도 선수 22명 등 46명의 선수단과 예술단·응원단, 고위급 지도자까지 방남해 남북 간에 봄바람이 일렁이고 있다.

9일 저녁 8시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막하는 제23회 평창겨울올림픽(2월9~25일)을 앞두고, 평화가 또 다른 금메달을 향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개막식의 주제도 ‘피스 인 모션’(Peace in Motion)이다. 개막식 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출가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동하는 평화’를 그려냈다”고 소개했다. 2011년 7월7일 0시18분(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유치에 성공한 뒤 6년7개월 동안의 준비와 기다림 끝에 평창은 평화의 열매를 따기 위해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바티칸에서 “두 개의 한국대표단이 개막식에서 한반도기 아래 함께 행진하고 단일팀을 결성한 것은 전통적인 올림픽 휴전”이라며 “이는 대화와 상호 존중을 통해 전세계에 평화와 희망을 안겨준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는 ‘평화의 여전사’가 되는 큰 기쁨일 것”이라는 논평으로 화답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어 평창올림픽 기간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관련 세력들이 올림픽 휴전 정신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고 유엔 뉴스센터가 이날 전했다.

지난 4년간 평창을 바라보며 땀과 열정을 쏟아낸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달이 목표다. 겨울올림픽 사상 처음이자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어 ‘세계 4강’도 희망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메달보다 더 큰 감동의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강릉/김경무 선임기자, 성연철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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