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레슬링 대표팀 감독이 21일(현지시각) 열린 남자 레슬링 자유형 65㎏급 3~4위전에서 몽골팀 선수의 패배로 우즈베키스탄 이흐티요르 나브루조프에게 동메달이 돌아가자 웃통을 벗고 판정 의혹을 제기하며 심판진에게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몽골 감독은 종료 10여 초를 앞두고 7-6으로 앞서고 있던 자기 팀 선수가 부당한 판정으로 졌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리우데자네이루/AP 연합뉴스
○…브라질의 ‘축구전설’ 펠레(75)가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펠레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마라카낭 경기장에 대한 좋은 추억이 많은데 오늘 새로운 추억이 추가됐다. 올림픽을 마치는 최고의 엔딩”이라고 글을 올렸다. 브라질은 전날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독일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펠레는 “브라질이 축구 금메달을 따는 것을 평생 기다려왔는데 내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브라질은 전세계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였고, 우리의 특별한 삶의 방식을 모두에게 보여줬다. 브라질은 경기장 안과 밖에서 모두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적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향후 올림픽에서도 난민선수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리우올림픽을 총괄하는 기자회견에서 “난민선수단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고 말해 앞으로 열리는 올림픽에서도 난민선수단을 운영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전했다.
난민선수단은 난민이 돼 모국에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선수들로 구성된 팀으로 리우올림픽에 처음 도입됐다. 시리아와 남수단 출신 선수 10명이 참여했으며, 개회식 때는 올림픽기를 들고 입장했다. 9월7일 개막하는 패럴림픽 때도 운영될 예정이다.
○…복싱에서 올림픽 역사상 첫 챔피언 커플이 탄생했다. 프랑스의 토니 요카(24)는 22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6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복싱 남자 슈퍼헤비급(91㎏ 이상) 결승에서 조 조이스(영국)를 2-1(30:27/29:28/28:29) 판정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요카는 가장 먼저 여자친구인 에스텔 모슬리(24)를 찾았다. 두 사람은 링 사이드에서 얼싸안으며 금메달의 감격을 나눴다. 이틀 전에는 프랑스의 모슬리가 여자 라이트급(57~60㎏) 결승에서 중국의 인쥔화를 2-1 판정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곧 결혼할 예정인 요카와 모슬리는 프랑스 국기를 서로의 몸에 두르고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로 이뤄진 것에 감격해했다. 복싱이 1904 세인트루이스올림픽에서 데뷔한 이래 커플이 한 대회에서 나란히 챔피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