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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스포츠 변방국의 역사가 된 그들

등록 2016-08-22 20:49수정 2016-08-22 20:57

푸이그, 스쿨링, 켈멘디, 그리고 피지 럭비선수들
싱가포르의 조지프 스쿨링이 13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수영 접영 남자 1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 연합뉴스
싱가포르의 조지프 스쿨링이 13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수영 접영 남자 1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AP 연합뉴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그동안 단 1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하며 스포츠 변방국에 머물렀던 나라에 값진 금메달을 안겨준 선수들이 연이어 나왔다.

첫 주인공은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베트남에 첫 금메달을 안긴 호앙 쑤안 빈(42)이다. 그는 50m 공기권총에서도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를 막판까지 위협했으나 아쉽게 은메달로 밀렸다. 유도의 마일린다 켈멘디(25)는 2008년 발칸반도 세르비아에서 분리 독립한 조국 코소보를 위해 처음 금메달을 땄다. 이미 2013년과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연이어 제패한 세계 1위로 이번 대회 직전까지 국제대회 12연승을 올려 금메달이 예상된 바 있다.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기수를 맡았다.

수영 접영 남자 100m 결승에서는 21살 청년 조지프 스쿨링(싱가포르)이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의 올림픽 4연패를 저지하고 금메달을 따내 화제가 됐다. 50초39를 기록해 펠프스(51초14)를 공동 2위로 따돌렸다. 올림픽기록을 수립하면서 아시아 선수로는 이 종목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싱가포르 또한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 만 13살이던 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싱가포르에 온 펠프스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뒤 그 사진을 보며 올림픽 금메달 꿈을 키워오던 스쿨링이었기에 더욱 화제가 됐다.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34위 모니카 푸이그(23)가 푸에르토리코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그는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이자 세계 2위인 안젤리크 케르버(28·독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1948 런던올림픽부터 올림픽에 출전한 푸에르토리코로서는 68년 만에 맛본 금메달이었다.

남자 럭비 7인제 결승에서는 피지가 영국을 43-7로 꺾고 우승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인구 90만명의 섬나라 피지가 올림픽 금메달은 1956 멜버른올림픽 출전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100년 가까이 피지를 지배했던 영국을 상대로 한 금메달이어서 더욱 뜻 깊었다.

이밖에도 태권도 남자 68㎏급 8강전에서 이대훈을 꺾었던 아흐마드 아부가우시가 요르단 선수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육상 여자 3000m 장애물 달리기에서는 루스 제벳이 바레인에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으나 ‘오일(석유)머니’로 산 금메달이라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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