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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손명준, 세계와 격차 확인하며 131위…2시간36분21초

등록 2016-08-22 00:49수정 2016-08-22 01:17

심종섭은 2시간42분42초로 138위
‘마라톤 전향 3년 만에’ 케냐 킵초게, 올림픽 금메달
손명준(22·삼성전자)이 세계 마라톤의 높은 벽을 확인하며 131위를 기록했다.

손명준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에서 출발해 구하나바하 베이 해변도로를 돌아 다시 삼보드로무로 도착하는 리우올림픽 남자 마라톤 42.195㎞ 풀코스를 2시간36분21초에 달렸다.

이날 마라톤에 참가한 155명 중 131위다.

개인 최고 2시간12분34초보다 24분 정도 느린 기록이다.

1위 엘루이드 킵초게(32·케냐)의 기록 2시간8분44초와는 27분37초 차이였다.

한국 마라톤이 세계와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심종섭(25·한국전력)은 2시간42분42초로 138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종섭도 개인 최고 기록 2시간13분28초보다 29분 이상 느리게 올림픽 레이스를 마쳤다.

일본 코미디언 출신으로 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하고자 캄보디아로 귀화한 다키자키 구니아키가 2시간45분55초로 심종섭에 이어 139위를 기록했다.

이날 마라톤을 완주한 선수는 140명이었다.

북한 박철은 2시간15분27초로 27위에 올랐다.

우승자는 킵초게였다.

킵초게는 마라톤 전향 3년 만에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했다.

킵초게는 2시간8분44초에 달려 우승을 차지했다.

페이사 릴세사(에티오피아)가 2시간9분54초로 2위, 게일런 럽(미국)이 2시간10분5초로 3위에 올랐다.

킵초게는 35㎞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왔다.

40㎞ 지점을 2시간2분24초에 통과하며 2시간3분에 40㎞를 지난 릴세사와 격차를 벌려 우승을 확신했다.

마라톤 풀코스를 뛰고도 지쳐 보이지 않았다.

킵초게는 결승선 앞에서 엄지를 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킵초게는 이번이 3번째 올림픽이다.

하지만 마라톤은 처음이다.

5,000m에서 2004년 아테네 동메달, 2008년 베이징 은메달을 목에 건 킵초게는 "선수 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서"라며 2013년 마라톤으로 전향했다.

2013년 4월 21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치른 마라톤 풀코스 데뷔 무대에서 2시간5분30초를 기록하며 우승해 단숨에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로 올라선 킵초게는 5,000m에서 못 이룬 올림픽 챔피언 꿈도 마라톤에서 이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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