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가 18일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경기장에서 태권도 여자 49kg 경기에서 세르비아 티야나 보그다노비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여자 49㎏급에서 우승해 한국 태권도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7-6으로 꺾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였다. 김소희는 또 리우올림픽 태권도에서 첫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회전에서 몸통 공격 등으로 선취점을 얻은 김소희는 2회전에서도 적극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5-2로 앞섰다. 김소희는 3회전 들어 보그다노비치의 거센 반격에 당황한 듯 잇따라 점수를 빼앗기며 위기를 맞았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세르비아는 경기종료 직전 공격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김소희는 앞서 고비였던 4강에서 프랑스의 야스미나 아지즈와 연장 승부 끝에 종료 36초를 남기고 몸통 공격이 성공해 결승에 올랐다.
김소희는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우승했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소희는 우승 뒤 “49㎏급은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금메달을 따내 기쁘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