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한국 대표 김소희가 17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8강 3경기에서 태국의 파니팩 웅파타나키트를 꺾고 4강 진출을 확정한뒤 응원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6.8.17./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4강서 아이즈와 격돌
최강 우징위는 탈락
최강 우징위는 탈락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가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김소희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8강전에서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에 6-5로 역전승했다.
3라운드 종료 4초를 남겨놓고 2-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상대 공격을 피해왼발로 헤드기어 뒷부분을 때려 석 점을 올리고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바로 상대 경고 누적으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경고 누적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키는 데에는 영향이 없었다.
옹파타나키트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에서 이 체급 2위이자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껄끄러운 상대였다.
김소희의 올림픽 랭킹은 10위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태권도 사상 첫 3연패를 노렸던 세계 최강 우징위(중국)가 8강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에게 7-17로 완패해 김소희의 우승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이번 대회 대진표상 김소희와 우징위는 결승에서 맞붙을 수 있었다.
김소희는 프랑스의 야스미나 아지즈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소희는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지만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잇달아 우승한 세계 정상급 선수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는 앞서 이번 대회 첫 경기(16강전)에서는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를10-2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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