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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 앞 뒤돌아보며 ‘씨익’ 웃는 볼트 사진, 단숨에 ‘레전드’

등록 2016-08-16 16:09수정 2016-08-16 16:27

게티이미지 소속 기자가 포착…“리우 올림픽서 가장 기억할 만한 순간”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하면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하는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가 떠오른다.

그러나 이번 리우올림픽에선 번개 세리머니보다 강력한 '레전드' 사진이 찍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 언론들이 전했다.

이 화제의 사진은 볼트가 지난 14일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m 준결승에서 조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에 찍혔다.

사진 속에서 볼트는 뒤에서 달리고 있는 선수들을 돌아보며 여유 있게 결승선으로 향하고 있다.

하얀 이까지 드러내며 미소를 띠고 있는 볼트의 표정이 뒤에서 필사적으로 달리고 있는 선수들의 표정과 절묘하게 대비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볼트의 우월함을 보여주는 이 사진이 리우 올림픽의 가장 기억할 만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볼트의 준결승전을 찍은 게티이미지 사진을 게시한 트위터
볼트의 준결승전을 찍은 게티이미지 사진을 게시한 트위터
같은 준결승전 장면을 찍은 또다른 사진. EPA=연합뉴스
같은 준결승전 장면을 찍은 또다른 사진. EPA=연합뉴스

마치 볼트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처럼도 보이는 이 사진은 게티이미지 소속의 캐머런 스펜서가 포착했다.

호주 출신의 스펜서는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에 "볼트가 70m 부근에서 다른 선수들을 앞설 것이라고 예상해 그쯤에서 볼트를 따라 카메라를 움직였다"고 전했다.

그는 뭔가 선명한 것이 찍혔길 바라며 사진을 확인했다가 볼트가 카메라를 정면을 바라보며 크게 미소를 띄고 있는 사진을 보고 단번에 특별한 사진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까지 세 번의 올림픽에서 볼트를 찍었다는 스펜서는 "지금 지구 상에 볼트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는 것 같다"며 "늘 자신감이 넘치고 관중들을 잘 다룬다"고 평가했다.

스펜서는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는 이 사진이 퓰리처상 후보로도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림픽 준결승이 아니라 마치 조깅이라도 나온 듯한 사진 속 볼트의 여유로운 모습에 인터넷상에 패러디도 속출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볼트 손에 스마트폰을 합성한 후 "볼트가 결승전을 통과하기 전에 셀카를 찍었다"고 썼다.

또다른 이용자는 "트위터에 도발적인 글을 올리고 서둘러 로그아웃할 때의 모습"이라고 비유했고, 한 이용자는 "볼트가 포켓몬 고를 하면 전 세계적으로 게임 끝"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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