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왼쪽)과 김연경이 15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배구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카메룬을 꺾고 조 3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여자배구 A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카메룬을 세트점수 3-0(25:16/25:22/25:20)으로 완파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한국은 총 승점 9(3승2패)로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A조 3위를 기록했다. A조 4위는 15일 오전 열리는 일본(승점 3)과 아르헨티나(승점 2)의 승자로 결정된다.
한국은 이로써 B조 1위이자 우승후보인 미국과의 맞대결을 피할 수 있게 됐다.
2개조로 나뉘어 상위 4개팀이 8강에 진출하는 올림픽 대진 규정에 따르면 각조 1위 팀은 다른 조 4위 팀과 8강전을 치르고, 2~3위는 다른 조 2~3위와 추첨을 통해 8강 상대를 정하도록 했다. B조는 미국(1위), 네덜란드(2위), 세르비아(3위), 중국(4위) 순으로 8강행이 확정돼 한국은 추첨에 따라 네덜란드 또는 세르비아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한국은 이날 1세트부터 카메룬을 압도했다. 김수지(흥국생명), 박정아(기업은행), 황연주(현대건설) 등 그동안 많이 못뛴 선수들을 가동해 컨디션을 조절하며 1, 2세트를 쉽게 승리했다. 3세트 들어서는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을 벤치에 앉히고 8강에 대비했다. 3세트 중반 한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재영(흥국생명)이 공격과 서브로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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