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오른쪽)이 14일 브라질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헝가리 선수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로이터 연합뉴스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이 단체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진선(32·화성시청), 박상영(21·한국체대), 박경두(32·해남군청), 정승화(35·부산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단체전 첫 경기인 8강에서 헝가리한테 42-45로 패했다.
초반 밀리던 한국 대표팀은 중반 27-23으로 앞서며 헝가리를 제압하는 듯했지만 후반 들어 동점과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막판까지 1점씩을 주고받으며 따라붙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박상영은 “원래 헝가리는 우승 후보로 순위·실력에서 우리가 뒤진다”고 패배를 인정하고 “이번 일을 발판 삼아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펜싱은 이로써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남자 에페의 박상영이 금메달을 따냈고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