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가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여자배구 브라질전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올림픽 2회 연속 8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여자배구 A조 4차전에서 홈팀 브라질에 0-3((17:25/13:25/25:27)으로 패했다. 세계 9위인 한국은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브라질(세계2위)을 상대로 반전을 노렸지만 공격과 높이의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4년 전 런던올림픽 예선에서는 브라질에 일격을 날렸지만 이날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브라질은 수비마저도 완벽했다. 한국은 패색이 짙자 2세트 중반부터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을 뺀 채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서 17승40패가 됐다.
한국은 그러나 이날 A조 5위를 달리던 아르헨티나(1승3패)가 최약체 카메룬(4패)을 3-2(승점 2)로 힘겹게 이기면서 8강행이 확정됐다. 한국은 승점 6(2승2패)을 확보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남은 1경기를 이겨도 승점 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6개 팀씩 두 개조로 편성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A조는 이로써 카메룬의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각각 1승3패를 기록중인 일본(승점 3)과 아르헨티나(승점 2)의 맞대결(15일 오전 8시30분)로 남은 1팀이 결정된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각각 4승(승점 12)을 기록중이다. 여자부 B조에서는 이탈리아와 푸에르토리코가 승점 0점으로 예선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미국이 4승(승점 1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르비아·네덜란드가 승점 9점, 중국이 승점 7점(2승2패)을 기록중이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