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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김종현 막판 집중력, ‘동’을 ‘은’으로 바꿨다

등록 2016-08-13 00:02수정 2016-08-13 09:34

사격 50m 소총복사서 은메달
2·3위 동점상황서 만점 쏴 역전
한국 사격대표팀의 김종현 선수가 12일 오전(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복사 결선에서 은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사격대표팀의 김종현 선수가 12일 오전(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복사 결선에서 은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남자사격의 김종현(31·창원시청)이 올림픽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종현은 12일 오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50m 소총 복사(엎드려서 쏘는 자세) 종목 결선에서 합계 208.2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독일의 헨리 융헤넬이 209.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동메달의 주인공은 러시아의 키릴 그리고랸이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50m 소총 3자세에서 은메달을 땄던 김종현은 예선에서 합계 629.1점으로 전체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점수가 낮은 순서대로 차례로 탈락하는 형식으로 치러진 결선 경기에서 김종현은 16발까지 2위와 점수 차가 벌어져 동메달이 유력시됐다. 하지만 결선에서 내내 선두권을 유지했던 키릴 그리고랸이 17번째 발에서 난조를 보이며 김종현의 추격을 허용했다. 김종현과 그리고랸은 18발까지 187.3점으로 동점을 기록했고, 추가로 한 발을 더 쏘는 기회에 김종현이 만점인 10.9점을 쏘며 우승을 다툴 기회를 얻었다. 마지막 두 발에서 김종현은 20.9점을 기록했고, 1위를 달리던 융헤넬은 21.1점을 쏘아 점수 차를 벌렸다.

50m 소총 종목은 복사 외에도 입사(서서 쏘는 자세), 슬사(무릎 앉아 쏘는 자세)로 세 가지 자세가 있다. 종목은 복사와 3자세로 나뉜다. 김종현이 4년 전 은메달을 땄던 남자 50m 소총 3자세 경기는 14일(한국시각) 오후 9시부터 열린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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