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2016 리우올림픽 취재진을 태우고 가던 미디어 버스에 정체불명의 사람들로부터 총격이 가해져 버스 유리창이 깨져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로이터 연합뉴스
○…2016 리우올림픽 취재진을 태우고 다니는 버스가 9일 저녁(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내에서 과속운행으로 과속방지턱을 들이받고 사고를 내 버스 안에 있던 한국 기자, 미국 <엔비시>(NBC) 관계자 등 3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마리우 안드라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버스 운전사가 과속방지턱을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안다. 당시 버스는 제한속도를 초과해 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취재진을 운송하던 버스에 총격이 가해지는 사건도 발생했으나 다행히도 큰 부상자는 없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취재진을 태우고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농구 경기장에서 올림픽파크로 이동하던 버스에 두 발의 총격이 가해졌다. 총탄에 맞은 피해자는 없었으나, 버스의 유리창이 깨지면서 2명이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당시 버스에 탔던 목격자는 “누군가가 우리에게 총을 쐈다. 총성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6일에는 취재진이 불과 몇m 떨어진 승마 경기장에 총탄이 날아들기도 했다.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도둑에게 맞아 병원에 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10일 <데페아>(dpa) 통신에 따르면 전날 유도 남자 73㎏급 동메달을 따낸 벨기에의 디르크 판티헬트는 메달 축하 파티를 벌이기 위해 코파카바나로 향하다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도둑을 쫓다가 얼굴을 맞았다. 다행히 인근에 있던 경찰이 개입해 큰 부상은 없었다. 벨기에 올림픽조직위원회는 “판티헬트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별다른 치료를 받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판티헬트는 10일 기자회견에 왼쪽 눈에 멍이 든 채로 나타났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도둑이 ‘콜걸’이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