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괴짜 역도선수 오스카 피게로아(33)가 8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역도 남자 62㎏급에서 인상 142㎏, 용상 176㎏, 합계 318㎏을 들어 우승을 확정한 후 바벨에 마지막 키스를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콜롬비아의 오스카 피게로아(33)는 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 62㎏급에서 합계 318㎏(인상 142㎏, 용상 176㎏)을 들어올려 우승을 차지하자마자 플랫폼에서 신발을 벗은 뒤 무릎 꿇고 눈물을 떨궜다. 피게로아는 기자회견장에서 “내 삶의 일부였던 역기와 작별하는 의미다. 나는 이제 은퇴한다”며 신발을 벗은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 차량 절도로 교도소에 1년6개월 동안 수감된 적도 있어 ‘괴짜 역도선수’로 통한다.
○…9일(한국시각) 호주 여자 럭비팀이 데오도로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직후 경기장의 여성 미디어매니저인 마조리 엔야가 브라질 여자 럭비팀 선수 이사벨라 세룰로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프러포즈를 했다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전했다. 이사벨라는 마조리의 청혼을 받아들여 동성애 커플 탄생을 알렸다.
○…남자축구 조별예선에서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한 나이지리아의 삼손 시아시아 감독이 월급 체불을 이유로 감독직 사퇴의 뜻을 밝혀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혼란에 휩싸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전문 사이트인 <아프리카풋볼닷컴>은 9일(한국시각) 시아시아 감독이 스웨덴전 승리 뒤 감독직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5달째 월급을 받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비행기삯을 못 구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일본과의 B조 조별 예선 첫 경기 시작 7시간 전에 브라질에 도착하고도 일본과 스웨덴을 연파하며 8강행을 확정한 바 있다.
○…지난 8일 조국 코소보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여자유도 선수 마일린다 켈멘디(25)가 6월 프랑스 전지훈련 때 프랑스도핑방지위원회(AFLD)의 ‘불시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9일(한국시각) “켈멘디가 소변 샘플 제출을 거부해 프랑스에서 일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이런 사실을 전했다. 위원회는 당시 프랑스 남서부 생시프리엥의 훈련캠프에 조사관을 보내 불시 도핑 검사를 벌였다.
○…오노 쇼헤이(24)가 일본 남자 유도에 8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9일(한국시각) 남자유도 73㎏급 16강에서 탈락한 한국 안창림의 천적으로 알려진 오노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아레나 2관에서 열린 같은 체급 결승에서 루스탐 오르조프(아제르바이잔)를 한판승으로 꺾었다. 이로써 2012 런던올림픽 때 7체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일본 남자유도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자존심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