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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란 바로 이런 것’ 누리꾼들 정영식에 “울지마” 위로

등록 2016-08-09 11:37수정 2016-08-09 11:57

세계 최강 마롱에 불꽃 투지 보이다 2-4 역전패 하자 격려 쇄도
8일 오후(현지시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에 출전한 정영식이 세계 1위 중국 마롱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정영식은 2-4로 패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8일 오후(현지시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에 출전한 정영식이 세계 1위 중국 마롱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정영식은 2-4로 패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탁구 국가대표 정영식(24)이 세계 최강 마롱을 맞아 결코 밀리지 않는 투지를 빛낸 끝에 역전패를 당하자 누리꾼들이 “진정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란 이런 것”이라며 위로를 보내고 있다.

세계순위 12위 정영식은 9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 16강에서 ‘지구 대표’로 불리는 세계 1위 마롱(중국)를 맞아 첫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내리 네 세트를 내어주며 분패했다. 3, 4세트를 다소 헐겁게 내어준 정영식은 5세트에서 9-10으로 역전당한 뒤 10-10 듀스를 끌어낸 데 이어 11-10으로 다시 앞서나가는 등 불타는 투지와 집중력을 보였다. 하지만 마롱에 내리 3점을 허락하며 세트를 내어줬다. 정영식은 6세트에서도 10-7까지 마롱에 앞서는 등 세계 최강 마롱을 맞아 밀리지 않는 기량을 보여줬으나 끝내 13-11로 역전패했다. 정영식은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다.

8일 오후(현지시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에 출전한 정영식이 세계 1위 중국 마롱과 경기를 펼쳤다. 정영식은 2-4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정영식이 눈물을 흘리고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8일 오후(현지시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에 출전한 정영식이 세계 1위 중국 마롱과 경기를 펼쳤다. 정영식은 2-4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정영식이 눈물을 흘리고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누리꾼들은 잇따라 정영식을 향해 “이런 경기가 바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며 폭발적인 칭찬과 위로를 보냈다. 한 누리꾼은 “졌지만 잘 싸웠다. 울지마라. 충분히 멋졌다”, “살면서 본 탁구 경기 중에 가장 멋졌고 심장 쫄렸다”, “당신의 실력에 세계 최강 마롱이 당황한 걸 봤다”는 등의 반응들이다. 누리꾼 중에선 정영식의 팬이 됐다는 이들도 있었고 단체전에 희망을 걸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누리꾼들의 이런 반응은 앞서 기대를 모은 여자 펜싱의 김지연을 비롯해 남자 유도 안창림과 여자 유도 김잔디가 16강전에서 탈락하고 남자 양궁 개인전에 출전한 세계1위 김우진이 32강전에서 탈락하는 등 ‘우울한 패배의 밤’이 끝날 무렵 정영식의 경기가 펼쳐져 더욱 극대화됐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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