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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간 왕좌’ 여자양궁 올림픽 8연패 위업 달성

등록 2016-08-08 05:37수정 2016-08-08 05:56

1988 서울올림픽 이후 28년간 금메달 독식
여자양궁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이 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4강전에서 대만에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신중한 눈빛으로 활시위를 당기는 세 선수의 모습. /2016.8.7/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여자양궁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이 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양궁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4강전에서 대만에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신중한 눈빛으로 활시위를 당기는 세 선수의 모습. /2016.8.7/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 단체전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988 서울올림픽 이후 28년간 금메달을 독식한 것이다.

장혜진(LH)-최미선(광주여대)-기보배(광주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러시아를 세트점수 5-1(58-49, 55-51, 51-51)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바람이 강하진 않았지만, 방향이 자주 바뀌면서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러시아의 '에이스' 세냐 페로바가 연발 실수했지만, 한국팀은 침착하게 실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러시아 '에이스' 세냐 페로바가 6점을 맞추며 자멸한 틈을 놓치지 않고 가볍게 승리했다. 한국은 2세트에서 최미선이 8점과 7점을 쐈지만, 장혜진과 기보배가 4발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승리를 지켰다. 러시아는 2세트에서도 8점 2발, 7점 1발을 쏘며 부진했다.

3세트에서 한국은 최미선이 다시 10점을 쏘며 실력을 발휘했고, 러시아는 페로바가 다시 7점을 쏘며 무너졌다. 3세트는 동점을 이뤄 각 팀이 세트점수 1점씩을 얻었고, 총 세트점수 5-1로 한국팀이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본선에서 8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지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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