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춤꾼들이 6일 밤(현지시각) 2016 리우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리기 전 아쿠아틱 센터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리우/AP 연합뉴스
○…2016 리우올림픽 수영 경영 첫날 3개의 세계신기록이 작성됐다. 영국의 애덤 피티(22)는 7일 오전(한국시각) 열린 평영 남자 100m 예선 6조에서 57초55 만에 터치패드를 찍어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피티는 앞서 지난해 4월 57초92를 기록해 평영 100m에서 58초 벽을 허문 최초의 선수가 된 바 있다. 16개월 만에 자신의 세계기록을 다시 0.37초 더 줄였다.
카틴카 호슈주(27·헝가리)는 개인혼영 여자 400m 결승에서 4분26초36의 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의 예스원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세계기록(4분28초43)을 무려 2초07이나 줄였다. 자유형 4×100m 여자 릴레이에서는 에마 매키언, 브리트니 엘름슬리와 브론티 캠벨, 케이트 켐벨의 호주가 3분30초65로 세계기록으로 우승했다.
○…호주의 신예 맥 호턴(20)은 이날 수영 자유형 남자 400m 결승에서 3분41초55를 기록하며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쑨양(25·중국)을 0.13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호턴은 경기 뒤 쑨양에 대해 “특별히 라이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쑨양은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던 선수가 아닌가”라며 깎아내렸다. 금메달 확정 뒤 호턴은 2위 쑨양과 어떤 세리머니도 같이 하지 않는 등 외면했다.
○…이날 열린 남자농구 A조 예선 첫 경기에서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를 다수 거느린 미국이 중국을 119-62로 누르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미국은 12명의 선수가 고른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에릭 가세티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에이피>(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기면 로스앤젤레스의 2024년 여름올림픽 유치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다양한 나라 출신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가세티 시장은 “리우에서 만난 국제올림픽위 위원들은 미국이 왜 그렇게 ‘반국제적’으로 변하려고 하는지 물어왔다”며 “위원들의 이러한 인식은 2024년 여름올림픽 유치에 나선 우리에겐 긴급상황”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는 1984년 이후 40년 만에 여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며 올림픽 개최지는 2017년 9월 결정된다.